오래 전에 둘째 아이를 업고 첫 아이인 자폐성 아이를 걸리면서 특수교육을 받으러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버스를 타고 고생하면서 치료기관을 다녔는데, 그 때의 생각은 “내가 지금하는 이 고생이 아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길이라면 한 걸음이라도 더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교육을 받는 동안 여러 부모님들과 만나서 서로의 사정과 고통을 이야기하고, 어떤 소식이나 정보를 나눌 때는 재미있고 위로도 되었습니다. 영어에 “understand"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under(밑에)’와 ‘stand(서다)’의 합성어입니다. ”밑에 서다“라는 의미가 되는데, 동일한 처지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다른 위치에 서 있는자가 아무리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지만,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만난다는 자체가 정서적으로 치료가 되었고, 세상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위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자녀가 있다는 것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고... “그 집안의 축복으로 장애자녀가 태어났다” 라고도 합니다. 혹자는 달리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이든 우리는 장애를 가진 자녀와 함께 살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생이 길지 않다고 하지만 인생의 깊은 성찰과 이해, 위로와 은혜 없이는 기뻐만 할 수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아이를 통한 여러 과정과 만남 속에서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싶은 동기를 갖게 되었고, 결국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대학원에서 특수교육 전공으로 석, 박사학위를, 베라르AIT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과 그리스도의 마음이 내 속에 깊이 자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국제 베라르AIT전문가 학회의 정회원으로 국제공조를 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과 계속적인 정보교류를 하고있습니다. AIT에 관한 국제 정규 자격과정(인턴과정 포함)을 모두 마치고, 베라르AIT 공인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베라르박사와 국제 베라르AIT전문가 학회로부터 베라르AIT 한국대표로, 2012년부터는 아시아지역의 유일한 베라르AIT 자격교육 훈련/수련감독자의 자격이 공식 인정되어서, 베라르AIT 자격과정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한국, 일본, 필리핀, 인디아 등)에서 베라르AIT 치료사가 되고자하는 사람은 저에게 신청하여 교육받은 후, 저를 통하여 베라르박사와 국제 베라르AIT전문가 학회로부터 수여되는 베라르AIT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외에는 “베라르치료”, "베라르AIT"라는 이름하에, 베라르박사가 인정하지 않은, 아니라는 임의장치로, 또는 무자격자가 치료하는 기관이 있어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고는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베라르박사와 국제 베라르AIT전문가 학회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리는 공문서를 모든 베라르 치료사들에게 보낸 적이 있습니다. 베라르AIT 공인장치는 베라르박사가 검증, 확인한 장치로서, 강력한 두뇌할성화 기능(전체 두뇌를 활성화시켜서, 언어, 인지, 지적능력의 강화 ), 필터기능(개별 아동에게 맞춤형 셋팅 가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베라르(변종, 이종) 치료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하여, 베라르AIT 공식위원회에서는 유튜브에 베라르AIT 공식 채널을 개설하여 진정한 베라르AIT에 관하여 여러 나라의 말로 해설하는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https://www.youtube.com/channel/UCQLpgptd4zwm0gmvk-jZO2Q)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베라르박사의 웹사이트(http://www.berardaitwebsite.com)에는 전 세계의 베라르AIT 공인자격증 소지자들과, 베라르AIT 공인 자격교육자들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베라르 AIT에 관한 국외연구는 1950년대부터 베라르 박사의 수천 사례의 임상연구를 시작으로, 미국 자폐연구기관의 림랜드, 에델슨 박사의 연구를 포함하여 1990년대 초반부터는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현재까지 연구 논문의 수는 수십 편을 휠씬 넘어서 약 100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약 20년 전에 저는 AIT(Auditory Integration Training)를 공식적으로(비공식적으로는 훨씬 이전부터)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AIT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유명 학술지, 학술대회에서 AIT관련 학술논문을 약 10여 편 발표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입증된 바에 의하면, 베라르AIT는 청지각문제, 청각왜곡, 두뇌활성화, 소리민감성, 주의집중력, 과잉행동, 감각통합, 언어발달, 청각정보처리, 읽기능력, 인지능력, 기분변화, 감정기복, 우울 등의 다방면의 능력을 개선하여, 학업수행의 기반이 되는 두뇌기제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베라르AIT가 부모님들과 아동들에게 새로운 대안과 소망을 주는 중재가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하겠습니다. AIT로 우리 아이들의 전반적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관련 수입금은 장애인 공동체에 사용됩니다. 감사합니다.
소장, 권명옥 박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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