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15 >

 

김성훈, 당시 만 8세, 자폐성, 정신지체→ AIT후 언어(수용, 표현언어), 전 영역 지속적 발전

 

특성:

- 손바닥보기, 머리 때리기, 심한 코파기, 학교 입학 후에는 흙 집어먹기, 연필 뜯어먹기, 손빨기 행동

 

AIT전 발달수준:

- 청지각 문제: 언어적 지시따르기 곤란, 언어자극에 반응이 느림, 들은 것을 잘못 이해, 빈번한 반복적 지시 필요

- 소리변별 문제: 배경소음이 있을 때 언어이해가 더욱 곤란, 유사한 소리를 내는 단어이해 곤란, 청각 통한 학습곤란,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 짧고 일관성 없는 말

- 소리과민: 어떤 소리에 짜증, 어떤 소리에 고통스러워함

- 급할 때는 영어 사용(해외에서 살다가 4세경에 한국에 들어옴)

 

AIT 경과:

성훈이는 AIT 시작 후 특히 언어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져서 말 이해나 지시따르기가 즉각적으로 가능하였고 다른 영역에서도 발전이 보였습니다. 경기도에서 방학 때 대구에 와서 3차까지 하였습니다. 당시 기록일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차 4일째(5/28):

말을 좀 더 빨리 알아듣고, 지시따르기에 빠르게 반응하고, 전에 못 먹던 김밥도 6개나 먹었습니다.

 

1차 5일째(5/29):

확실히 대답을 빨리합니다. 동생보고 경비 아저씨께 인사하라고 했는데, 평소 무관심하던 아이가 직접 가서 인사했습니다. 어음소리가 잘 들리는 듯합니다. 엄마가 몇 살이야 하면 “8살” 이라 대답했으나, 외삼촌이 몇 살이야 하면 대답 못했는데, 바로 “8살”이라 대답했습니다.

 

1차 6일째(6/1):

감정표현이 분명해졌습니다. 전에는 김밥을 뜯어서 먹었으나 통째로 먹었습니다.

아빠가 저녁에 PC를 못하게 하니 소리내어 울고, 눈물 흘리고 “엄마 어디 있어요” 라고 했습니다. 전에는 안하던 행동과 말입니다.

 

1차 9일째(6/4):

“팝송”, “팝송들으러 가자” 라고 문장으로 표현하고, 발음이 더 정확해졌습니다. 언어이해력(수학 등) 증가, 식당(가족의 외식)에서 게임을 못하게 하면 예전에는 순종만하였으나 길게 크게 소리지르고 반항하고 울기도 하였습니다(성훈이는 그전까지 말 잘 듣고, 신사적이었습니다).

 

2차(7/19~7/28):

2차 당시의 경과 기록지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성훈이 어머니께서는 2차후 약 10개월부터 글씨체의 변화가 있었다며 3차 직전에 일기장을 들고 오셨습니다. 글쓰는 힘(필압이 약했는데)이 좋아지고 반듯해진 정자체로 변화되었습니다.

 2차후 3차 직전:

표현언어가 좀 더 늘어서 정확하게 단어수준으로 표현이 가능해졌고, 몇 개정도는 2단어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말을 알아듣기도 보다 더 잘하고, 아빠오시면 엄마와 있었던 일을 손가락질 하면서 일러주기도 합니다. 일기쓰기, 받아쓰기에서 듣고 기억해서 쓰는 것을 보다 잘 하고, 일기쓰기와 받아쓰기가 훨씬 쉬워졌고, 집중력, 기억력 좋아졌습니다.

 

3차 진행 중(7/25~8/4):

기분이 업된 상태였고, 31일 날은 엄마가 경기도 다녀왔을 때 달려와서 머리 박았다는 의사표현을 했습니다. 전에는 이유를 말하지 못하고, 단순히 “싫어”라고만 말했는데. 이유를 말합니다. 할머니가 밤에 공원 돌러가자고 했을 때 “밤”이라고 말했습니다.